집회·시위 요건과 제재 방안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당이 지난달 심야 집회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집시법’ 개정 추진을 밝혀 논쟁의 불씨를 지폈다. 야당과 노동·시민단체 등은 집회 자유를 박탈하려는 행보라며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팽팽한 신경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양측이 근거로 내세운 ‘시민 기본권’과 ‘집회의 자유’라는 문제는 단기간에 풀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논쟁은 심야 시간 집회 문제로 촉발됐지만 현행법이 완벽하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집회 소음 기준과 장소 제한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6일 불법파업으로 피해를 본 기업이 노조에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개별적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과 관련 “노란봉투법을 판례로 뒷받침하면서 국회 쟁점법안을 임의로 입법화하는 결과를 빚었다”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법원을 향해 “법률적 판결이라기보단 정치적 판결이다. 입법과 사법의 분리라는 헌법 원리에 대한 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제(15일) 대법원은 기업의 불법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에게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개별적으로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정부가 15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과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은 앞으로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열릴 예정이다.이날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브리핑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박 차장은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을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정부 시절 대표 브랜드 정책인 신재생에너지사업 중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사업 관련 비리에 대한 감사원의 발표 하루 만에 나온 것인데, 세금이 투입되는 민간단체 국고보조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부정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감사원은 13일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된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서 중앙부처 전직 간부급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업체와 결탁해 특혜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6.15에서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15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여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는 6.15 정신을 살려서 남북과 한미, 북미가 이미 합의했고 중국도 동의한 4자 평화회담을 되살릴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현재 북한의 핵고도화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미중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외교적 논란 발언으로 정치권이 시끄럽다. 우리 정부는 해당 사태에 대해 중국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중국은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이번 사안의 파장이 한중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중국이 지는 쪽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다”라는 싱 대사의 발언에 대통령실이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자 중국은 “대대적으로 부각할 화제가 돼선 안 된다”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앞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지난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5일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됐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탈원전 사업 본질은 사실상 청와대와 산업부, 태양광 업체 사이의 이권 카르텔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며 비판했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리가 양파 껍질처럼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백운규 산업부 전 장관은 월성원전 1호기를 2년 반 더 가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과장에게 ‘너 죽을래?’라며 윽박질러서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게 했다”며 “태양광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가핵심기술과 첨단전략기술을 해외로 유출할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기술보호법’ 및 ‘국가첨단전략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법안의 핵심은 기술을 해외로 유출한 자에게 부과되는 벌금액을 현행보다 상향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 기술 유출 신고 포상금의 최대지급액도 높여 신고를 장려하는 내용도 담았다.조정훈 의원실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산업기술과 국가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적발 건수
대한민국의 입법을 담당하고 있는 국회는 하루에도 수 많은 법률안이 다뤄지고 있다. 정책에 있어서 입법은 국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이 있는 만큼 실효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유익한 법안 발의에도 현안 이슈와 맞물려 국회에서 계류되고 있는 법안은 무수히 많다. 이에 한스경제는 'SHOW ME THE 법안'을 통해 쟁점 법안부터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지만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법안까지 세밀하게 살펴본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최근 운동선수 고유의 기술·동작·경기전략 등 국내·외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국회가 발의한 법안이 20년 사이 10배 늘었지만 16대 국회에서 37.7%였던 법안가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대 국회 13.2%, 21대 국회에서는 9.4%까지 떨어져 입법효율성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5일 발표한 ‘주요국 입법시스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 제출된 법안은 16대 국회(2000~2004) 2,507건에서 20대 국회 24,141건(2016~2020)으로 5회기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독일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여야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지난 13일 국민의힘과 정부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 확대’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른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에 대한 대안을 마련했다.당정은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대상을 중위소득 100% 이하(1~5구간)로 축소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저리 생활비 대출 확대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학자금 부담을 경감하겠다는 방침이다.또한 기초‧차상위 가구에 한해 모든 자녀의 등록금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학자금 지원 4~6구간에 해당하는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노동조합 측의 비판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양대노총이 현 정부의 공공기관 운영 행태를 비판하며 릴레이 행동을 벌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설기관이 경영평가 기준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文 정부 평가 기준 손질 ‘재무성과’에 방점…사회적 가치 관련 지표 배점 반토막윤석열 정부는 오는 16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평가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결과와 관련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지 하루 만에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내놨기 때문이다.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에는 국회의원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제도적 절차를 마련한 게 핵심이다. 법안 발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32명이 참여했다.구체적으로 △국회의원 취임 선서에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헌법상의 지위와 권리를 남용하지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국민의힘과 정의당뿐 아니라 시민단체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로 또다시 민주당의 ‘방탄 사태’가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에 민주당은 ‘방탄 정당’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1대 국회 체포동의안 제출 8건…정부 출범 후 민주당 의원 모두 ‘구사일생’국회는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진행했다. 앞서 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측근 그룹을 차관으로 보내는 것은 국정 장악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민심을 얻고 국정 동력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3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윤석열 정부의 지금까지의 외교‧민생‧경제‧복지 등 모든 국정 운영은 국정 동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방향으로 왔다”고 비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위원들을 향해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13일 “천인공노할 범죄와 관련해서는 신상공개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가해자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량한 피해자의 일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지난 12일)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며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던 강간 미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고는 하나 국민 기준에 크게 미흡한 판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국회) 대정부질문을 빌미로 괴담을 퍼트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지난 12일) 민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대부분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시간을 할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에 침묵으로 용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어제 대정부질문) 발언 내용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음용 기준에 적합하다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했다.지난 1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국무총리는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셔도 좋다고 생각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했다.한 국무총리는 “우리의 음용수 기준은 WHO가 정한 1리터에 1만㏃(베크렐)이고,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실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에게 안전할 정도로 과학적이라면 우리가 그 문제를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범죄피해자와 유족이 범죄가해자(수용자)의 협박 편지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형집행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개정안은 범죄피해자와 유족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신청 절차에 따라 범죄가해자 편지의 수신을 거부하는 경우 교정시설의 장이 수용자의 편지 발신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김승원 의원은 “최근 보복성 협박 편지를 받은 피해자가 이사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며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