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하대 장학금 캠페인 '연회장' 추진
500명에게 10만원씩...취업 준비생들 격려
인하대 전경. / 인하대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구성원들이 연말연시 회식비 약 6000만원을 모아 4학년 저소득층 학생 500명에게 취업준비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코로나 취업 한파로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하대는 지난해 12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첫 장학금 캠페인 ‘연회장’을 추진해 장학금을 마련했다. 교수와 직원, 동문 약 115명이 모은 5930만원은 소득분위 7분위 이하 4학년 이상 학부 재학생들에게 10만원씩 지급됐다.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것 자체도 큰 부담이었고 경기가 안 좋아서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었는데 취업준비금을 받아 면접용 옷을 구입하고 자격증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려움에 놓인 제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해 주신 분들을 보며 인하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조명우 총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귀한 마음을 내어 주신 인하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취업난을 이겨내고 계속해서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지난해에도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금 모금 캠페인을 벌여 학생 137명에게 1억3000만원을 전달했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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