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북대, 수업방식 사전 확정해 수업 선택권 보장·강의 질 제고
전북대가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수업 운영 기준을 발표했다. / 전북대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학생들에게 수업 선택권 보장과 교원들의 질 높은 강의 준비를 위해 1학기 코로나19 대응 단계별 수업 운영 기준을 발표했다.

전북대는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까지는 대면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비대면을 결합한 ‘혼합수업’을 병행하도록 결정했다.

수강인원이 강의실 수용인원의 50% 이내인 경우 대면수업을 진행, 50% 초과인 경우엔 비대면수업으로 시행한다.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방역 지침 준수를 전제로 대면으로 이뤄진다. 이 모두는 교과 특성이나 교원-학생 간 소통에 따라 혼합수업도 가능하다.

또한 2단계와 2.5단계에서는 비대면수업을 기본으로 하고 교과 특성, 강의실 상황 등을 반영해 혼합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은 본부 승인 후 학장 책임 하에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운영할 수 있다.

전북대는 학생 수강 편의와 강의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미리 수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수강신청을 할 수 있도록 담당 교원이 희망하는 수업방식을 공개하도록 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과 LMS를 활용해 교수-학생 간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실시간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해 외부 동영상을 전적으로 활용하거나 과제만으로 이뤄지는 수업을 금지토록 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경우엔 주당 1시간 이상은 실시간 화상수업을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수업 선택권을 보장하고 교원은 사전 강의 준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대는 단계별 수업 방식에 따른 강의 질 제고를 위해 본부와 단대 소속 교원, 조교, 총학생회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TFT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본부는 수업 운영 전반의 지원과 관리를 맡는다. 단과대학은 소속 대학에 개설된 수업 운영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학생과 교원의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 강의 전반의 질을 관리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경우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양규혁 교무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과 교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 수업 방안을 마련했다”며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TFT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