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 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형 기자]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경제 계획 발표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1일(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상승한 33,153.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24포인트(1.76%) 급등한 13,480.1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은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3,000에서 4,000으로 가는 데 불과 434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수 역사상 1천포인트 이정표까지 가장 짧은 기간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장 마감 후 발표한 인프라 투자 발표에 반색하며 증시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불안 요인이었던 국채금리 상승세도 한풀 꺾인 데다 경제 엔진도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주가지수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취임 직후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부양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이어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올해 빠르게 올랐던 장기물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80%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애플 주가는 0.70%. 대규모 수주 소식을 알린 마이크로소프트가 2.79% 상승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이 2%, 3%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0.9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허지형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