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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허지형 기자]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5월부터 증산을 허용하기로 했음에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29달러(3.9%) 뛴 배럴당 61.4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2.12달러(3.4%) 급등해 배럴당 64.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OPEC+ 국가들의 점진적 증산 소식에도 증산량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여름철 국제적인 유가 수요가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사흘 만에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전통적 주요 산유국들은 일평균 생산을 5월 35만배럴 늘리고 6월 35만배럴 더 늘리며 7월 40만배럴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3개월 안에 110만배럴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OPEC+는 이달 28일 다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증산량을 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80달러(0.8%) 상승한 1728.40달러에 마감했다.

허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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