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 로고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국내 첫 8000만원선을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국산 코인 메디블록 시세는 200원대를 유지하다 14일 190원대로 하락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메디블록 코인 가격은 14일 오후2시 31분 기준 전일대비 9.43%(20원) 하락한 192원에 거래됐다. 

앞서 메디블록은 지난달 18일 개인의료정보 플랫폼 메디패스에 백신 접종 내역을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아이디(DID, Decentralized Identifier)로 증명하는 ‘백신패스’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며 "우선 접종 대상자인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상급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먼저 테스트 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확보한 뒤 이르면 4월 중으로 메디패스에서 백신패스 서비스를 공식 런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메디패스’를 운영하는 메디블록은  KB손해보험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연동' 제휴를 체결하는 등의 소식을 전하며 코인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소식과 메디블록의 블록체인 기술이 정부가 추진하는 '백신 여권' 시스템에 적용될 것이란 기대에 투자를 이어갔고, 메디블록 코인 가격은 폭등세를 이어가 지난 2일 오후 398원까지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후 메디블록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비트코인이 국내서 사상 첫 8000만원 선을 돌파하며, 많은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메디블록은 큰 변화 없이 200원대를 유지했다. 

메디블록 투자자들의 코인 시세 상승 염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디블록은 서울의료원과 '메디패스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 연동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의료원 환자들은 메디패스를 활용해 자신의 진료내역 데이터를 쉽게 불러올 수 있으며 보다 편리하게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메디블록 고우균 공동대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과 메디패스 연동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 이로써 서울의료원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는 메디패스 앱을 통해 자신의 진료내역을 확인하고, 보험청구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장 많은 코로나19 병상을 운영하며 환자의 치료에 힘쓰는 서울의료원이 메디패스와 연동으로 환자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 제공 등 더욱 편의성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블록(Medibloc)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존 의료정보 시스템을 환자 중심의 의료정보 시스템으로 전환시켜 개인정보의 탈중앙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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