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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리플(XPR)'이 최근 2000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리플 코인 시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11분 기준, 리플은 2180원에 거래됐다.

또 다른 거래소 빗썸에서는 2157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진다. 이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리플은 지난달 30일 300원대에서 거래되다 이달 1일 700원대까지 오르며 2배 이상 폭등했다. 이후 2일 390원대로 폭락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 2000원대를 웃돌고 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의 가상자산 XRP를 미등록 자산으로 판단해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리플랩스 소송 재판을 맡고 있는 미국 현지 법원 판사 사라 넷번은 미국 SEC의 리플 공동 창업자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센의 개인 계좌 제출 공개 요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리플(XRP)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높아졌다. 리플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고, 상장폐지된 거래소에 재상장 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후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또 같은 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최종 확정됐다. 

게리 겐슬러는 그간 블록체인 기술을 "변화의 촉매제"로 표현하는 등 암호화폐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진행 중인 리플과 SEC 소송전에 게리 겐슬러가 투자자들의 바람대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지 초미의 관심이다.

한편 현재 코인베이스 측은 리플 재상장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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