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14일 MOU 체결 및 공동학술대회 개최…양사 융복합 연구 토대 마련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인하대학교 교육연구단과 MOU 체결 / 사진=한국외대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인하대 글로컬다문화 교육연구단이 다문화 시대에 대해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글로벌 민주주의와 인간안보 연구팀은 지난 5월 14일 인하대학교 글로컬다문화 교육연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로에 선 민주주의와 다문화 사회'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글로컬다문화 교육연구단은 '다문화 사회의 공존과 상생을 위한 사회통합 실현'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문화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교육적으로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글로컬다문화 교육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연구단이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전 과정 온라인(Zoom)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동학술대회에 앞서 양 기관은 MOU를 체결하고 상호 학술교류 증진 및 정치학과 교육학 분야 간 융합연구 토대 마련에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MOU 체결식이 끝나고 열린 공동학술대회는 참여 연구 인력이 '기로에 선 민주주의' 및 '기로에 선 다문화 사회'라는 두 개의 패널 아래 총 네 개의 연구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패널 '기로에 선 민주주의' 세션에서는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연구팀 참여 신진연구원과 대학원생의 연구주제가 발표됐다.

신진연구원의 권재범 박사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호(Arc of Democracy)와 중국의 도전'이라는 발표를 통해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주의 국가 간의 안보 협력체 형성 과정과 이에 대한 권위주의 국가 중국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다음으로 참여대학원생 김소연 씨(박사과정)는 '우즈베키스탄 씨족 네트워크가 권위주의 체제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우즈베키스탄의 선거 권위주의가 어떻게 안정성을 유지했는지를 분석했다.

두 번째 패널 '기로에 선 다문화 사회' 세션에서는 박지인 인하대 박사가 '결혼이주여성의 공동체의식과 지역사회참여'를 주제로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민솔 씨(박사과정)는 '언택트 시대, 이주배경 청소년의 온라인 활동 지표 개발'이라는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에 이주배경 청소년의 온라인 활동을 측정할 수 있도록 범주화된 지표를 제시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특히 정치학과 교육학 분야 연구팀 간의 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연구주제와 방법론 등을 논의함으로써 두 연구단의 융복합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장이됐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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