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3일까지 베이징·옌칭·장자커우서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 경쟁
한국, 선수 32명 포함 82명 선수단 파견… 목표는 동메달 2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윤경선 선수단장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윤경선 선수단장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장애를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스포츠 대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막을 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선수단 1500명이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에서 78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개 전 종목에 선수 32명과 임원 50명 등 총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본진은 지난달 25일 결전지인 중국 베이징에 입성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목표는 동메달 2개다. 지난 1992 프랑스 티뉴·알베르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나섰고, 4년 전인 2018 평창 대회까지 통산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주원홍(66)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은 결단식에서 "32명의 태극전사 여러분, 팬데믹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국제 대회와 전지훈련 취소, 자가격리, 확진 등 많은 어려움 발생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이겨내 이 자리까지 왔다. 오늘의 정신으로 매 순간 최선 다해 경기에 임해 달라. 결과는 후에 따라오는 선물이 될 것이다”고 힘주었다.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좌식 부문 남자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따낸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의 신의현(42·창성건설)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총 6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다.
알파인스키에서는 '샛별'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가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은다. 막내로 첫 패럴림픽에 나서는 그는 지난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슈타이나크 암 브레너 유로파컵에서도 대회전 2위, 슈퍼대회전 3위의 성적을 내는 등 경쟁력을 갖췄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앞두고 켜진 성화.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대회를 앞두고 켜진 성화. /연합뉴스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울보 주장'이었던 한민수(52)가 베이징에선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정승환(36·강원도청)을 비롯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장재혁(51), 윤은구(53), 정성훈(44), 고승남(37), 백혜진(39·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구성된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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