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코리안 좀비' 정찬성,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 성사
2013년 조제 알도 이후 2번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는 4월 10일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UFC 제공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오는 4월 10일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UFC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과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의 UFC 페더급 타이틀 매치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두 선수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찬성은 오는 4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 매치를 펼친다. 지난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36)에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이후 데니스 버뮤데즈(36), 헤나토 모이카노(33), 프랭키 에드가(41) 등 잔뼈 굵은 실력자들을 상대하며 타이틀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댄 이게(31)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9년 만에 2번째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었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3월 6일 맥스 할로웨이(31)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체자가 필요해졌다. 많은 선수들이 거론됐지만 UFC는 정찬성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영국 '갬블링 사이트'는 5일 "이번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볼카노프스키가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방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찬성이 이길 수도 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에게 어려움을 안길 선수는 할로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베르USA를 인용해 정찬성이 승리한다는 데 100달러를 베팅할 경우 300달러를 챙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볼카노프스키에게 400달러를 베팅하면 100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승을 포함해 2014년 이후 무려 20연승을 질주 중이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페더급 역사상 3번째로 위대한 선수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갬블링 사이트는 "정찬성을 KO 시키거나 (관절 기술 혹은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내 판정 승부로 가기 전에 끝내긴 어렵다”며 쉽지 않은 타이틀전을 예상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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