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5일 출범식·첫 강의…다양한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수강생 50명 등록
서울대 윤순진·홍종호·정수종·남성현·박인권·김경민·김화진·이우종 교수 등 강사진
임오경 의원·손병호 배우 등 1기 수강생들 ESG전문가 과정에 기대감 드러내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제1기 ESG 전문가 과정'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제1기 ESG 전문가 과정'은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ESG행복경제연구소가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와 공동 주최하고 동 대학 환경대학원이 주관하는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이 25일 출범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오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를 비롯해 장수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원장·박인권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現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등 주최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ESG전문가 과정 1기 수강생은 총 50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대거 몰려 사회적으로 ESG에 대한 많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 환영사를 맡은 정순표 대표는 "ESG는 자본시장과 기업경영을 넘어 미래세대가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위한 핵심 쟁점이자, 핵심가치이자 시대정신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런 시대정신에 부합하기 위해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이 손을 잡고 이번 교육과정을 개설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이번 모집과정에서 보여준 뜨거운 관심과 학구열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기대를 안고 개설된 이번 과정이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정순표 ESG행복경제연구소·한스경제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코로나19 격리로 참석하지 못한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장을 대신해 단상에 오른 장수은 환경대학원 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이나 지방정부, 중앙정부, 국가, 무역, 국제관계 등 어디서든지 ESG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살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ESG 분야의 최고 기관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계획연구소와 한스경제의 ESG행복경제연구소가 함께 고민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원장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님을 포함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분들을 강사진으로 모셨고, 최고의 커리큘럼을 갖췄다"며 "(강의를 듣는) 개개인의 역량이 결합된다면, 이번 과정이 끝나는 여름쯤이면 매우 업그레이드 된 역량을 갖춘 스스로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장수은 환경대학원 부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장수은 환경대학원 부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박인권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ESG전문가 과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의 환경·사회·거버넌스 부문에서 최고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모신 만큼, 1기 수강생분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치한 ESG행복경제연구소장도 인사말을 통해 "ESG라는 용어가 글로벌 시장에서 등장한 것은 20년 가까이 됐지만,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이에 다양한 주체들이 ESG에 대응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이번 과정도 그러한 목적이 있다"며 "ESG는 용어 자체보다 등장하게 된 배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과정이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읽는 통찰력과 역량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부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1기 ESG 전문가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이달 25일부터 6월 24일까지 14주 동안 서울대 환경대학원 글로컬홀에서 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첫날 강의를 맡은 윤순진 교수를 필두로 환경 부문은 서울대 홍종호·정수종·남성현 교수 등이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해외사례 분석 등의 강의를 펼친다. 사회 부문에서는 서울대 박인권·김경민 교수와 KDI 국제정책대학원 이주호 교수의 강의를 듣게 된다. 거버넌스 부문은 학계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김화진·이우종 교수와 명지대 김재구 교수가 기업의 윤리경영과 공공기관의 역할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과정 소개가 끝난 후에는 1기 ESG 전문가 과정 수강생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국민연금공단의 사내벤처인 디지털리터리시의 권우실 대표는 "과거 다양한 업무 과정에서 ESG 공부가 절실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1기 ESG전문가 과정을 찾아 왔다"며 "21세기 리터리시(literacy)는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 때, 스스로 배우려는 태도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손병호 배우가 수강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손병호 배우가 수강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연극·영화계에서 활동 중인 손병호 배우는 "특히 환경 문제와 관련해 공부를 하고 싶었고, 평소에도 궁금한 점이 많았다"며 "ESG를 전문가 과정으로 배울 수 있게 돼 앞으로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임오경 의원은 "과거에도 스포츠ESG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ESG전문가 과정까지 오게 됐다. 카페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사례 등 작은 일상생활에서부터 ESG를 선도하는 친환경적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1기 ESG전문가 과정은 이러한 일상생활의 ESG부터 기업ESG까지 연계해 공부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강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강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한편,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교육 참가자들에게 이번 과정을 통해 ESG 전문성과 핵심역량의 함양은 물론, 경영현장에서 ESG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ESG 인사이트 및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수료 후에도 ESG 원우회를 통해 네트워크 및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료생들이 각 분야에서 ESG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제2기 교육과정도 올해 9월에 개설할 예정이다. 

ESG행복경제연구소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은 지난해 5월 ESG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으며,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광역 및 기초지자체에 대한 ESG 평가를 지난해 7월과 10월에 각각 발표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지난해 국내 시총 50대 기업에 이어 100대 기업에 대한 ESG평가결과를 공개해 크게 주목받았다.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이 종료된 후, 첫 강의를 맡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25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열린 '제1기 ESG 전문가 과정(ESG Executive Education) 출범식이 종료된 후, 첫 강의를 맡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서울대학교=김근현 기자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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