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비책 있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의 UFC 페더급 타이틀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수 있을까.
정찬성은 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와 격돌한다.
당초 볼카노프스키는 지난달 6일 UFC 272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31)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하자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무패의 사나이'다. 지난해 9월 정찬성을 꺾었던 브라이언 오르테가(31)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정찬성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13년 8월 한국인 최초로 UFC 타이틀전에 나섰지만,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제 알도(36)에게 4라운드 TKO로 패배했다. UFC가 지난 3일 공개한 'UFC 273 카운트다운' 영상에서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가 현 챔피언이지만 메인이벤트 경험은 내가 더 많다. 그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매체 대부분은 볼카노프스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정찬성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5)는 정찬성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스파링 상대가 되주는 등 훈련을 돕고 있다. 그는 "정찬성을 처음 봤을 때부터 팬이었다. 그는 파이터로서 재능이 충분하다"며 "필요한 것들을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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