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 대표 선발전 8전 전승으로 1위
장우진 "동료들과 최상의 전력으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이 2022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월간탁구 제공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이 2022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다. /월간탁구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27·국군체육부대)이 2022 청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을 가장 먼저 따냈다.

장우진은 1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 청두 세계선수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회 이틀째인 19일까지 8전 전승을 거뒀다. 이상수(32), 안재현(23), 조대성(20·이상 삼성생명), 조승민(24·상무) 등을 모두 꺾었다. 이번 선발전에 출전한 10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하며 청두와 항저우행을 동시에 확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은 1차전(18~21일)과 2차전(22~24일)에 나눠 풀리그로 치러진다. 세계랭킹 10위권 안에 든 선수는 자동 선발되고, 1차 선발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곧장 태극마크를 단다. 이어 2차 선발전 1~4위가 추가로 대표팀 막차를 탄다.

장우진은 한국 탁구의 자존심이자 '에이스'다. 지난 2018,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를 2연패했고, 가장 최근인 2021년 대회에는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소속팀 상무의 2008년 제54회 대회 이후 14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2013년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그는 성인 무대에서도 줄곧 활약했다. 2018년 코리아오픈에서 북한의 차효심(28)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을 제패하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2022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노 메달'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지만 곧바로 일어섰다. 이어진 2021 휴스턴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임종훈(25·KGC인삼공사)과 함께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임종훈(완쪽)-장우진 조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6일째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임종훈(완쪽)-장우진 조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6일째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우다 유키야 조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탁구에 굵직한 이력은 남긴 장우진은 조기에 1위를 확정 지으며 올해 9월과 하반기 열릴 예정인 세계탁구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선전을 기대케 했다. 장우진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쉬운 실패를 맛봤다"며 "선발될 동료들과 최상의 전력을 꾸려 좋은 성적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여자부는 1차 리그전 1위 가리기가 한창이다. 김나영(17·포스코에너지)과 김하영(24·대한항공)이 나란히 5승 1패를 거두며 팽팽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어 윤효빈(24·미래에셋증권)이 4승1패, 이시온(26·삼성생명)이 4승 2패로 맹추격 중이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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