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로배구 삼성화재 출신 사령탑 즐비
남녀부서 각각 새출발하는 4인 감독
김상우(왼쪽부터)-석진욱-고희진-권순찬 감독. /KOVO 제공
김상우(왼쪽부터)-석진욱-고희진-권순찬 감독. /KOVO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프로배구 V리그는 삼성화재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인물들이 주름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석진욱(46) OK금융그룹 감독, 김상우(49) 삼성화재 감독, 고희진(42) KGC인삼공사 감독, 권순찬(47) 흥국생명 감독이 기세를 이어간다.

석진욱 감독은 최근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지난 2013-2014시즌 수석코치로 팀에 합류한 그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2019-2020시즌부터는 김세진(48)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2020-2021시즌엔 팀을 5시즌 만에 '봄 배구'에 진출시켰다. 다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상황에도 소통을 통한 리더십, 선수 육성 능력,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고 신뢰를 보냈다.

2003년 입단 때부터 2016년까지 삼성화재에서만 뛴 고희진 감독은 은퇴 후 친정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20년 4월 감독으로 승격했다. '명가 재건'을 외쳤지만 지난 2시즌 연속 봄 배구에 실패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20년 몸 담았던 삼성화재를 떠난 그는 KG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또 다른 삼성화재 출신 김상우 감독은 삼성화재를 이끌게 됐다. 2010년 LIG손해보험(현 KB)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우리카드(2015~2018년)를 거쳐 3번째로 프로팀을 맡는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02년까지 삼성화재에서 전천후 공격수로 활약했던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의 리빌딩을 이끈다.

최태웅(왼쪽)-차상현 감독. /KOVO 제공
최태웅(왼쪽)-차상현 감독. /KOVO 제공

 

이미 삼성화재 출신인 최태웅(46) 현대캐피탈 감독, 차상현(48) GS칼텍스 감독이 V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전성기에 힘을 보탠 4인의 사령탑들이 V리그에 다시 뛰어든다. 이들이 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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