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석열 대통령,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
새 정부 출범 후 체육 공약들 보다 구체화될 듯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윤석열(62)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체육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있을 체육계 변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 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선 과정에서 체육 정책과 관련한 7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전문체육 멀티소스 양성 시스템 지원 ▲실업팀 운영 지원 확대를 통한 전문체육 활성화 ▲체육인공제회 설립으로 체육인 복지향상 및 일자리 창출 ▲스포츠 후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 강화 ▲체육재정 확대 및 체육계 지원 강화 ▲실효성 있는 스포츠 인권문제 신고·처리 시스템 구축 ▲체육계 현실과 맞지 않는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 재검토 등을 공약했다.

이어 정부 출범 과정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가대표 훈련수당 및 지도자 수당 인상, 트레이너 처우개선, 꿈나무·청소년·국가대표 후보선수 지원 인원과 종목을 확대하는 ‘국가대표 지원 및 육성 체계 개선’ ▲학교운동부 창단 지원사업 신설, 학교운동부 및 지정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의 운영비 지원을 확대하는 ‘학생선수 육성체계 다변화’ ▲실업팀 창단·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지도자 역량을 강화하는 ‘실업팀 운영지원 확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윤 대통령의 체육 공약을 보다 구체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체육계 시스템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보인다. 지난달 열린 브리핑에서 당시 김재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은 국가대표 지원 및 육성 체계 개선을 두고 "선수와 지도자 및 코치진이 걱정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선수와 지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새겨 듣고 세심하게 논의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래의 국가대표 저변 확대를 위해 꿈나무,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 지원 인원과 종목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학생선수 육성체계 다변화와 관련해선 "학교 운동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해 전문선수의 안정적 육성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책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학교운동부 창단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기존 학교운동부와 지정스포츠클럽 전문선수반 운영비 지원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체육계에선 일단 새 정부의 체육 정책에 대해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세부적인 정책 내용은 새 정부 출범 후 시간이 지나면서 더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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