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 제6회 한국컵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서 4일 개막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 윤정호 감독 인터뷰
"아이들, 좋은 환경서 야구할 수 있어 기쁘다"
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 윤정호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 윤정호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야구 꿈나무들이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하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윤정호(34)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강남도곡야구아카데미) 대표 겸 감독은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상무 야구단을 거쳐 지난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하지만 좀처럼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다른 구단에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개인 훈련을 이어가던 중 부상으로 쓰러졌다. 선수로 뛴 것보다 재활에 매진한 시간이 더 많았다. 결국 은퇴를 결정하면서 야구와 작별하는 듯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이 다시 그를 그라운드로 향하게 했다.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지만,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좋은 지도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6년 지금의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을 만들었다. 시작은 어려웠지만, 노력은 윤 감독을 배신하지 않았다. 부상으로 재활 중에 있음에도 여러 야구인들을 찾아 자문을 구하고 소통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도곡본점, 대치잠실점, 강동점 등을 열었고,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그를 찾는다. 게다가 축구, 스키, 자세교정, 스피치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만난 윤정호 감독은 "아이들이 즐겁게 그리고 재밌게 야구를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 윤정호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 윤정호 감독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윤 감독은 부상 방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처럼 부상에 발목이 잡혀 꿈을 펼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아이들에게 자세와 습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어 안 좋은 자세로 훈련이나 경기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다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자세를 교정해주고 있고, '기초 체력도 중요하다'고 한다. 또 멘탈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힘줬다.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은 이번 제6회 한국컵에서 새싹리그(9세 이하), 꿈나무리그 현무(이상 11세 이하), 유소년리그(13세 이하), 주니어리그(17세 이하) 등에 나섰지만 좋은 성적은 거두지는 못했다. 5일 모든 일정이 끝났지만 대회 3일 차인 6일 오전 그라운드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가벼운 러닝부터 캐치볼 훈련까지 진행한 뒤 한국컵을 마무리했다.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았다.

끝으로 윤 감독은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53) 회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희 연맹의 최대 장점이 새싹, 꿈나무, 유소년, 주니어리그 등 나이별로 나눠 아이들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이상근 회장님께서 대회를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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