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 동계스포츠의 산증인
임기는 4년
장명희 아시아빙상경기연맹 회장. /본인 제공
장명희 아시아빙상경기연맹 회장. /본인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장명희(90) 아시아빙상경기연맹(ASU) 회장이 6선에 성공했다.

장명희 회장은 최근 진행된 ASU 총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장 회장은 한국 동계스포츠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1932년 개성 출생인 그는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 동국대에 입학한 뒤 빙상부 주장을 맡았다. 이후 1960년 심판위원을 시작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인연을 맺은 후 1962년 섭외담당 이사와 전무이사 등을 거쳐 1993년 마침내 빙상연맹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동계올림픽에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197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부터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까지 4개 대회 연속 선수단 감독으로 활약했다.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때는 단장 자격으로 참가해 선수단의 종합 6위 성적을 이끌어냈다.

장 회장은 2002년 ASU 수장에 오른 뒤 이번에 6선에 성공하며 20년 넘게 아시아 빙상을 지휘하게 됐다. 한국 동계스포츠는 최근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에 당선된 데 이어 장 회장까지 6선에 성공하면서 그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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