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11일 결승전 및 시상식 성황리 마침표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횡성군의 랜드마크로
11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 남양주 야놀팀 선수들이 꿈나무리그 청룡을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11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 남양주 야놀팀 선수들이 꿈나무리그 청룡을 우승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한국컵을 비롯해 더 많은 아마추어 야구 대회가 열려 강원도 횡성군을 알렸으면 한다.”

지난 201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6회째를 맞은 2022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했다. 신한은행,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후원하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후원했다.

이상근(53)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한국컵은 음지에 있던 유소년야구를 양지로 끌어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고, 또 야구 꿈나무들이 큰 선수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했다"며 "대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끝나 매우 기쁘다. 점점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60개 팀 9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08개 팀 1500여 명보다는 수가 줄었지만,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하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비롯해 지도자, 학부모, 대회 관계자 등이 횡성에 머물며 휴식 및 먹거리를 즐겼다. 

11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 안동시팀 선수들이 새싹리그 우승을 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11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결승 경기. 안동시팀 선수들이 새싹리그 우승을 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 횡성군에 긍정적 영향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기준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3188만여 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년 동기(2509만 여명) 대비 679만여 명 늘어난 것이다. 4월 관광객 수는 1169만여 명으로 3월(1025만 여명)보다 144만여 명 증가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에 따라 야외활동을 나서는 이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도가 서울 및 수도권과 근접한 것도 한 몫을 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14일 본지와 통화에서 "강원도 자체로 보면 방문객이 증가한 것은 맞다. 그러나 횡성의 경우 강릉과 인제, 속초 등과 달리 즐길 거리가 떨어지는 탓에 방문객 수가 적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4월 횡성의 지역별 레저스포츠 검색 건수는 강원도 전체 100% 중 11.2%(2만5994건)를 차지했다. 이는 26%(6만556건)를 차지한 춘천에 비해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제4회 한국스포츠경제 전국유소년야구대회(현 한국컵)가 개최됐던 2020년을 살펴보면 어떨까.

대회는 경기도 안산유소년야구장에서 11월에 열렸다. 당시 횡성의 레저스포츠 검색 건수는 10.8%(1만8444건)로 올해 4월보다 7550건이 적다. 2020년 11월 안산의 레저스포츠 검색 건수는 경기도 전체의 1.7%(1만4172건)였다. 올해 4월 안산의 레저스포츠 검색 건수는 1만9117건으로 오히려 증가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비율은 1.6%로 감소했다. 한국컵은 횡성군 지역경제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횡성군 야구 인프라 발전 방향에 대해 의논한 권순근 횡성군 의회의장, 유상범 국회의원,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당선인, 류대환 KBO 사무총장(왼쪽부터). /KBO 제공
횡성군 야구 인프라 발전 방향에 대해 의논한 권순근 횡성군 의회의장, 유상범 국회의원, 허구연 KBO 총재, 김명기 횡성군수 당선인, 류대환 KBO 사무총장(왼쪽부터). /KBO 제공

◆ KBO도 횡성군 경제 발전에 관심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횡성군의 지역경제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허구연(71) KBO 총재는 지난 9일 김명기(70) 횡성군수 당선인과 유상범(56) 국민의힘(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의원, 권순근(62) 군의장을 만나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를 횡성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다양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에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40여 년 동안 야구 불모지로 남아 있던 강원도가 야구 메카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횡성군은 2016년부터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정규 규격 구장 2면 등 총 4면의 야구장이 있는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는 전국 고교야구대회 등 아마추어 야구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명기 당선인과 유상범 의원은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및 인프라 발전 방향에 대해 허구연 총재에게 자문 및 협조를 요청했고 KBO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준비 중인 KBO 야구센터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이에 KBO는 "야구 저변 확대 및 KBO 퓨처스리그(2군), 초·중·고·대학 팀·동호인 팀의 경기 및 국내 훈련시설 확충 등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횡성군 관계자는 "한국컵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야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횡성을 찾고 있다. 더 많은 대회가 열려 횡성군을 더 알릴 수 있게 되면 좋겠다"며 "인제군은 익스트림 스포츠, 양양은 서핑 등이 떠오르는 것처럼 횡성군은 야구로 유명한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