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연내 2.75%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골드만삭스는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과 국제 유가 상승, 원화 약세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내 2.75%까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한국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75%로 수정하고, 도달 시점을 내년 5월에서 올해 11월로 앞당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네 차례(7·8·10·11월) 연속해서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에는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각각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5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이 예상된다"며 미국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3.0∼3.25%에서 3.25∼3.5%로 상향했다.

이어 "양국의 정책금리 경로 수정에 따라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예상된다"며 "한국 금리는 연준 금리 대비 0.5∼0.75%포인트 차이 나는 역사적인 범위 내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