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 20‘22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
권준학 "농업금융에 특화해 ESG 경영을 선도해야"
창립 10주년을 맞은 NH농협은행이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을 2022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하고 ESG 중심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창립 10주년을 맞은 NH농협은행이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을 2022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하고 ESG 중심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 제공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최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지표로 자리잡고 있는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전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성과를 중심으로 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젠 기업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대가 됐다. 은행권에도 디지털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로 꼽히고 있다. 이에 <한스경제>는 시중 주요 은행의 ESG경영 현황을 차례로 점검해보았다.<편집자주>

창립 10주년을 맞은 NH농협은행이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실천’을 2022년 중점추진과제로선정하고 ESG 중심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100년 농협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제 권준학 농협은행장 역시 농업 금융의 ESG 경영에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농협은행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생태계를 확산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NH농협은행은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고객수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컨설팅을 통한 스마트팜 지원 확대, 친환경·저탄소 농장 확산 등을 통해 농업금융 특화 ESG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NH함께걷는독도적금’, ‘NH친환경기업우대론’과 같이 고객이 직접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ESG특화상품을 출시, 지속가능경영의 대표 금융기관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하고 있다.

◆ '금융기관 최초' 탄소포인트제 이행 고객 금리우대 혜택 제공

NH농협은행은 ESG전용 특화상품 출시와 친환경 금융우대 확대를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금융기관 최초로 환경부가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이행하거나, 실천을 약속한 고객에게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도입했다. ‘탄소포인트제’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가정·상업·아파트단지 등에서 전기·상수도·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부여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ESG 실천기업에 추가 대출한도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NH친환경기업우대론’과 자체개발한 ‘NH그린성장지수’를 통해 우수 농식품기업에 동일한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NH그린성장론’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한 라이프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된 비대면 전용 ESG 적금상품인 ‘NH함께걷는독도적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실천서약서를 제출하는 개인고객에게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NH내가 Green초록세상 예적금’, 대중교통이용·전기차 충전·공유모빌리티 이용시 청구할인이 가능한 '올바른 지구카드' 등을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50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에 금융권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RE100'에 가입했다. 'K-RE100'는 기업사용 전력량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올해에는 전력사용량의 10%를 재생에너지로 구입할 계획이다. 또한 NH농협은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K-EV100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30년까지 업무용차량을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자는 것으로 NH농협은 자체 보유 중인 1374대의 업무용차량을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전기차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생태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권준학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 농식품 분야의 그린생태계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제공

◆ '농협이 곧 ESG'…독보적 사회공헌활동

NH농협은행은 ‘농협이 곧 ESG’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회공헌부문에서도 독보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7년 연속 사회공헌 1위 은행으로 선정됐으며, 주요 은행 중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실적 역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도 사회공헌활동에 1648억원을 지원하고 연간 약 7만 2000명이 참여하는 등, 농촌의 부족한 일손 돕기 및 환경정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농촌 또는 홀로 거주하고 계신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안부인사를 드리는 말벗서비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맞춤교육을 실시하는 ‘행복채움교실’ 등을 통해 농업인·일반인 전 국민은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농협금융의 ESG캠페인 실행력 제고를 위한 'NH애쓰자 캠페인' △이동금융교육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NH디지털Challenge+'△친환경 ESG 기업 현장 지원 △영농철 농촌일손돕기 △사랑의 도시락 배달 나눔 △농산물 나눔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3회 연속 획득하며 소비자중심 경영제체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지역투자를 통한 지역사화외 상생으로 정체성을 강화 및 지자체, 교육금고 은행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권준학 행장 역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해 취임 첫 행보로 청년 스마트팜 농가 팜엔조이 농장을 방문해 금융지원 현황을 살피고 개선 의견 등을 청취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코로나 19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수시로 농식품기업, 기업체 등을 방문하여 현장에 목소리를 경청했고, 농업인 농촌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에 역량을 결집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그린뉴딜 사업 동참에 노력하고 있다. 

◆ 지속가능경영 위한 지배구조 구축

NH농협은행은 지난 2020년 9월,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며 전행 ESG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했다. 위원장은 농업·녹색금융부문장이 주관하며 ESG사업추진과 관련된 10명의 부서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ESG추진 전략 및 방침, 주요 추진성과 보고, 성과분석 등을 의결·협의하고 있다. 


또한 본부 부서 평가에 ESG경영항목을 신설해 ESG상품개발, 추진실적, 저변확산 등을 반영함으로써 ESG경영이 사업 전부문에 내재화되도록 했다. 

아울러 ESG경영 저변 확산을 위해 본부부서 업적평가에 ESG경영 항목을 신설했다. 자금부, 투자금융부, 공공금융부, 개인고객부, 리스크롼리부, 여신기획부 등은 △ESG 특화 여수신 카드상품 출시 △원·외환 ESG 채권 발행 및 투자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 확대 △지자체 협약대출 확대를 통한 사회적 금융 실천 △서민금융 대출 확대를 통한 사회적 금융 실천 △ESG투자 관련 사전 리스크점검 및 지원 강화 △ESG요소를 반영한 여신 우대금리 신설 등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정확한 녹색금융 실적산출 및 공시를 위해 농협 텍사노미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NH-Taxonomy(텍사노미)는 EU 등의 선진기준 및 농협은행의 사업특성을 고려해 설계했으며 최근 발표된 K-Taxonomy의 분류체계를 반영해 개선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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