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국에 93-81 승리
허훈 15점 6어시스트·라건아 25점 14리바운드
허훈./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허훈./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스경제=김정환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서 '강호' 중국을 완파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93-81로 승리했다.

이날 허훈(상무)이 15점 6어시스트, 라건아(KCC)가 25점 14리바운드, 강상재가 13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의 맹활약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를 19-19로 마친 한국은 허훈(상무)이 저돌적 돌파로 만든 3점 플레이에 힘입어 29-28로 전세를 뒤집은 뒤 허웅(KCC)의 레이업과 허훈의 3점포가 연이어 꽂혀 5분 50여 초를 남기고 34-28로 앞섰다.

하지만 중국에 연이어 외곽포를 허용해 다시 엎치락뒤치락하며 전반을 43-45로 밀린 채 마쳤다.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라건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을 끌어 올린 한국은 라건아(KCC)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뽑아내며, 3쿼터를 65-59로 마무리했다. 이후 4쿼터 초반 강상재(DB)와 송교창(상무)의 연속 득점으로 71-65로 앞서간 한국은 5분 12초 전엔 강상재의 3점포가 폭발하며 76-67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준용(SK)의 정확한 패스에 이은 라건아의 골 밑 마무리로 80-69,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허훈의 3점 플레이 등 선수들의 활약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한국 남자 농구의 강함을 여감없이 드러냈다. 이에 역대 최다인 16회 우승국이자,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조별리그 상대로 꼽혔던 중국은 주축인 저우치 등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가운데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오는 14일 대만과 2차전, 16일 바레인과 3차전을 가진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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