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체육진흥공단 ESG 경영 시동
서원대학교, ESG 실현과 선순환적 사회적 가치 확산에 이바지
김진균 Sh수협은행장과 조현재(오른쪽)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사회적 가치 공동 실현과 ES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진균 Sh수협은행장과 조현재(오른쪽)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사회적 가치 공동 실현과 ESG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환경 문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스포츠계도 ESG 열풍에 발맞춰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은 지난 3월 '스포츠로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ESG 경영비전으로 정하고 기관 고유역량에 기반한 ESG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조현재(52) 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 당시 'KSPO ESG 나.누.다(나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라는 ESG 슬로건을 내세웠다. 또한, 환경 우선 경영,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관리, 친환경 체육인프라 중점 육성, 스포츠 중소기업 친환경 가치 확산이라는 추진 전략을 세웠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와 실무전담조직인 'ESG 경영팀'을 신설했다.

여기에 스포츠시설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65개 국민체육센터에 710억 원을 투입해 제로에너지 친환경시설도 조성했다. 현재 조성 중인 올림픽스포츠 콤플렉스, KSPO 스포츠가치센터 등 신규체육시설에도 50억 원을 투입해 지열·태양광 발전시설 등 에너지 자립형 그린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현재 이사장은 지난달 3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체육산업개발과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이 ESG 경영의 한 축인 친환경 분야를 스포츠와 결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각 기관의 핵심사업들과 ESG 경영을 연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ESG 실천은 프로스포츠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강원·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ESG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 시즌 경기 기록에 따라 적립한 기부금과 팬들이 직접 참여한 기부금, SKT의 응원기금인 총 2000만 원을 쾌척했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역시 올 시즌 스포츠마케팅과 ESG 경영을 접목한 '스포츠 ESG'를 선보이고 있다. 구장 내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별도로 설치하고, 수집된 페트병으로 친환경 원사를 만들어 유니폼을 제작한다. 또, 구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위한 텀블러 사용 캠페인 등도 진행 중이다.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보육기업 관계자들이 스포츠창업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제공
서원대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보육기업 관계자들이 스포츠창업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서원대학교 제공

ESG 활동은 대학교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서원대학교는 스포츠사회적기업전담센터 배출기업들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기부 활동을 펼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ESG 실현과 선순환적 사회적 가치 확산에 이바지하려는 취지다. 스포츠사회적기업 특성을 살린 비대면 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해 병원과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근력 강화와 신체적·정서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정진 센터장은 "국내 1호 스포츠사회적기업센터로서 보육기업과의 교육기부 활동을 확대해 ESG 경영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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