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은행, 22일 2022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최용재 기자]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6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은행(한은)이 22일 발표한 6월 '2022년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20.04(2015년 100 기준)로 지난달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상승세로, 지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9.9%가 상승하면서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승률(지난달 대비)은 4월(1.6%) 이후 5월(0.7%)을 거쳐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농산물(1.2%)과 수산물(3.0%)이 상승한 영향이며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등 상승세가 이어진 공산품 역시 지난달 대비 0.7%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0.2%), 서비스(0.2%) 등도 지난달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대비 0.8%가 상승했다. 이는 6개월째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6.0% 상승해 17개월 연속 올랐다. 지난달에 이어 원재료(4.2%), 중간재(0.3%), 최종재(0.6%)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3.2%가 올랐다. 공산품(0.9%)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3∼4월까지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생산자물가도 상승했는데, 6월에는 금속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생산자물가 상승폭도 줄었다”며 “중국 코로나 봉쇄 등으로 LCD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생산자물가 상승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