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3000만원대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HIVE) 코인을 포함한 엠블(MVL), 칠리즈(CHZ) 등 알트코인이 강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일 오전 00시 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3090만3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하이브(HIVE)는 전일 대비 51.00% 상승한 1060원, 엠블(MVL)은 전일 대비 34.15% 상승한 8.72원, 칠리즈(CHZ)는 전일 대비 29.01% 상승한 209원에 거래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하이브는 트론 재단(Tron Foundation)이 인수합병을 통해 스팀 토큰(STEEM) 공급량의 80%를 확보한 것에 반발, 스팀 커뮤니티 중심의 하드포크(Hard Fork)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하이브 플랫폼은 하이브(HIVE)와 하이브달러(HBD)라는 두개의 토큰을 사용하며, HIVE는 플랫폼의 기능 업그레이드를 위해, HBD는 플랫폼 내 보상의 수단으로서 활용된다. 기술적 특징으로 하이브는 위임 지분증명방식(Delegated-Proof-of-Stake, DPoS)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해당 알고리즘 내에서 토큰 보유자들은 검증자(Validator)를 선출하고, 선출된 검증자들은 블록 추가에 대한 검증을 대가로 HBD를 지급받는다. 거버넌스 투표 참여를 위해 유저들은 30일 전부터 토큰을 락업(Lock-up)해야한다. 이를 통해 이른바 '트론 사건'과 같은 중앙화 거버넌스 공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엠블은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하나로 연결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다. 엠블 사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고 이로 인한 부가가치는 엠블 토큰(MVL)로 엠블 사용자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분배된다. MVL은 엠블 사용자 간의 거래나 플랫폼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된다. 기술적 특징으로 엠블 사용자들의 정보를 담은 패스포트(Passport)를 발행해 이를 하이브리드 블록체인(Hybrid Blockchain)을 통해 관리한다. 민감한 정보는 허용된 블록체인(Permissioned Blockchain)에 기록하고,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은 데이터 업데이트 내역 및 무결성을 증명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엠블 생태계의 Passport는 NFT 형식으로 발행된다. NFT는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를 통해 발행 상태와 내역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칠리즈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구축된 프로젝트다. 칠리즈 토큰(CHZ)는 스포츠 팀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들의 팬 토큰 및 투표 토큰을 얻거나 관련 상품들을 구매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기술적 특징으로 칠리즈는 권위 노드(Authority Node) 가 신규 블록체인 블록을 생성하고 보호하는 권위 증명(Proof of Authority, PoA) 방식의 이더리움 사이드체인인 chilliZ를 보유한다. CHZ는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과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되고, chilliZ 사이드체인에서는 팬 토큰 및 투표 토큰이 발행된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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