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도보해설관광 3곳 추가 운영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 접수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청와대와 창경궁-종묘 일대를 즐길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운영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이번 추가된 신규코스를 포함해 총 47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약 141만명 시민이 ‘서울도보해설관광’ 서비스를 이용했다.

코스는 전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역사의 흔적을 스토리텔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순라길, 익선동 한옥마을 등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와도 연계해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총 2.8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그 중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지난 5월 10일 전면 개방됐다. 광화문광장은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6일 개장한다. 일제에 의해 단절됐던 창경궁-종묘 연결 보행로는 서울시가 90년 만에 복원해 지난달 21일 시민에게 개방했다.

'광화문관광'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광화문관광'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광화문광장’은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문화 스토리텔링과 생태문명도시로 발전하는 서울의 미래를 느낄 수 있는 탐방 코스로, 총 2.5km다.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6일 재개장한 광화문광장은 숲과 물이 어우러진 ‘공원 같은 광장’으로 재탄생했다. 총 면적은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졌으며 면적의 25%를 풍부한 녹지로 조성해 시원한 그늘과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코스는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매장 문화재 노출 전시도 마련해 문화관광해설사의 역사‧자연‧문화 이야기를 듣도록 했다.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서울시가 오랜 복원 공사를 거쳐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된 창경궁-종묘 보행로 일대를 산책하는 코스다. 종묘 담장길인 서순라길과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연계했으며 총 2.6km 코스로 약 2시간 소요된다.
 
서울시는 1932년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단절시켰던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넓은 녹지를 만들어 끊어졌던 녹지축을 잇고 창경궁과 종묘 사이 궁궐담장과 북신문(北神門)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율곡로 궁궐담장길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율곡로 궁궐담장길 지도 / 서울관광재단 제공

창경궁-종묘 코스는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곳곳에 얽힌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보행로를 내려오면 조선시대 순라군이 순찰하던 담장길인 서순라길로 이어진다. 이어 젊은세대 인기 명소인 익선동 한옥마을까지 느긋하게 둘러보며 도심 산책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운영되고 그룹당 최대 10명 이용 가능하다. 또한 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도보해설관광’ 예약 접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문화관광해설사와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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