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3100만원 후반대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알트코인이 강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1일 오전 00시 12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61% 상승한 3180만5000원에 거래됐다. 같은시각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7.02% 상승한 2440만원, 니어프로토콜(NEAR) 전일 대비 9.05% 상승한 7830원, 메인프레임 전일 대비 42.72% 상승한 8.92원에 거래되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Ethereum)은 2013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의해 탄생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분산 네트워크로 현재 많은 디앱(DApp)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이더리움은 2015년부터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을 사용해오고 있지만, 현재는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 PoS)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검증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클래식과 같이 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하며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니어 프로토콜은 개발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쉽게 구축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이다. 니어 프로토콜 토큰(NEAR)은 니어 플랫폼 내에서 앱 사용, 네트워크 거버넌스 참여, 예치(Staking)를 통한 보상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메인프레임은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메인프레임 토큰(MFT)은 거버넌스 제안에 대한 투표, 프로토콜 보상 증대, 추가적인 레버리지 기회에 대한 접근, 풀(pool) 내 담보 요건 완화를 통한 자본 효율성 증진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메인프레임은 고정 금리 대출 서비스를 위한 통합된 AMM(Automated Market Maker)을 도입해 보다 효율적인 대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인프레임의 대출자는 담보를 맡기고 고정 금리, 고정 상환 기간으로 토큰을 발행받는다. 발행된 토큰은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이자를 얻거나, 다른 트레이딩 전략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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