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6초86으로 우승... 13년 만에 세계신기록 작성
2009년 시엘루 필류의 기록을 0.05초 앞당기며 경신
6월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부터 두각
황선우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새롭게 적어냈다. /연합뉴스
황선우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새롭게 적어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황선우(19·강원도청)의 라이벌인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가 13년 묵은 남자 자유형 100m 세계 기록을 새롭게 적어냈다.

포포비치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22 유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86로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7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자르 시엘루 필류(35·브라질)가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46초91)을 0.05초 앞당겼다.

시엘루 필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운 2009년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이 금지되기 전이다. 폴리우레탄 재질의 전신수영복은 '기술 도핑' 논란이 일정도로 기록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줬다. 2010년 FINA가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시키면서 쏟아져 나오던 기록들도 멈췄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깨지지 않던 시엘루 필류의 기록을 포포비치가 13년 만에 새로 쓴 것이다.

포포비치는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2위 황선우(오른쪽)보다 1.26초나 빠른 1분43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연합뉴스
포포비치는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2위 황선우(오른쪽)보다 1.26초나 빠른 1분43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연합뉴스

포포비치는 이날 첫 50m 구간을 22초74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22초72를 기록한 막심 그루세(프랑스)에 이어 2위였다. 남은 50m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24초12의 구간기록을 내며 폭발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200m를 모두 석권하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당시 포포비치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2위 황선우보다 1.26초나 빠른 1분43초2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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