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0분 간 혈투 끝에 2-1 승리
김진규, 연장전 종료 직전 결승골 주인공
전북, 2년 연속 ACL 8강 진출 성공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대구FC를 꺾고 2년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연장 접전 끝에 대구FC를 꺾고 2년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전북 현대가 120분 간 혈투 끝에 끝에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웃었다.

전북은 18일 오후 5시 일본 사이타마의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CL 16강전에서 대구FC를 2-1로 이겼다.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터진 김진규(25)의 득점에 힘입어 2년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상식(46)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송민규(23)가 섰고, 김보경(33), 백승호(25), 한교원(32)이 공격을 지원했다. 맹성웅(24)과 류재문(29)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진수(30), 윤영선(34), 박진섭(27), 김문환(27)은 백 4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32)가 꼈다.

김진규는 연장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진규는 연장전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전은 탐색전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선 지 1분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올라온 한교원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11분 수비 지역에서 윤영선의 실수가 나왔다. 제카 카르발류(25·브라질)에게 그대로 골을 헌납하며 1-1이 됐다.

후반전 모두 바로우(30·감비아)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90분 내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뒤 좋은 기회를 여럿 잡았다. 그러나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연장 전반 3분 이승기(34)의 기습적인 슛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강타했다. 2분 후 김진수의 왼발 중거리 슛 역시도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 김진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후반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바로우가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30)이 헤더로 처리했다. 그러나 대구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2-1을 일궈냈다. 전북은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맛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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