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담원, 리브 샌박에 3:1 승리…LCK 최초 롤드컵 4회 연속 진출
아쉬운 패배 ‘리브 샌박’, 3일 최종전서 롤드컵 진출 노린다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 사진=LCK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담원 기아. 사진=LCK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담원 기아가 서머 시즌 부진했던 경기력을 회복하고 LCK 최초 ‘리그 오브 레전드 월즈 챔피언십(롤드컵)’ 4회 연속 진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담원은 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LCK 롤드컵 대표 선발전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3:1로 물리치고 롤드컵 3시드를 획득했다. 

리브 샌박은 탑 ‘도브’ 김재연, 정글 ‘크로코’ 김동범, 미드 ‘클로저’ 이주현, 원딜 ‘프린스’ 이채환, 서폿 ‘카엘’ 김홍조를 출전 시켰다. 이에 맞선 담원은 탑 ‘너구리’ 장하권, 정글 ‘캐니언’ 김건부, 미드 ‘쇼메이커’ 허수, 원딜 ‘덕담’ 서대길, 서폿 ‘켈린’ 김형규 내세웠다.

1세트 결과는 비교적 초반에 결정났다. 팽팽한 라인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균형은 7분경 첫 드래곤 전투에서 담원이 리브 샌박의 핵심인 클로저 ‘아리’와 크로코 ‘바이’를 잡아내며 무너졌다. 

마음이 급해진 리브 샌박은 12분경 바텀 라인에서 크로코를 호출해 싸움을 걸었지만 오히려 담원에게 3킬을 내주며 상황이 더 악화됐다. 뒤이어 15분 경 무리하게 싸움을 걸다 패배하며 사실상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약 30분까지 끈질기게 버틴 리브 샌박은 담원의 바론을 빼앗으며 잠깐의 희망을 가졌지만 결국 31분 드래곤 전투에서 전멸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리브 샌박은 초반부터 담원을 괴롭혔다. 캐니언의 동선을 파악한 크로코가 2분경 담원 블루 지역에서 블루 버프 스틸과 함께 캐니언까지 잡아내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리브 샌박은 8분경 도브가 교체 들어온 ‘버돌’ 노태윤을 솔로킬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하더니 이어진 9분경 전령 전투에서도 2킬을 올리며 게임을 이끌었다. 

담원 기아 선수단. 사진=LCK
담원 기아 선수단. 사진=LCK

담원은 11분경 버돌과 캐니언이 도브를 잡아내고 13분경 쇼메이커까지 호출해 다시 한 번 도브를 처치하며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여기에 15분경 2차 전령 싸움에서 빠른 스킬 연계로 2킬과 전령까지 획득하며 분위기를 올렸다. 결국 담원은 19분경 덕담의 플레이 메이킹과 쇼메이커의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리브 샌박을 전멸 시키고 차이를 완전히 줄였다.

리브 샌박은 흔들리지 않고 25분 드래곤 전투에서 프린스의 프리딜과 도브의 포지셔닝 설계를 통해 승리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이후 27분 미드 전투에서 승리하고 바론까지 획득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결국 리브 샌박은 32분경 전투에서 담원을 전멸 시키고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담원은 버돌 대신 너구리를 다시 출전 시켰다. 선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 담원은 2분경 캐니언이 미드에 개입해 클로저의 점멸을 소모시키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쇼메이커는 5분 점멸이 빠진 클로저를 솔로킬로 잡아내며 이득을 이어갔다. 리브 샌박은 크로코가 솔로킬 후 복귀하는 쇼메이커를 잡아내며 진화에 나섰다. 

담원은 9분경 첫 전령 전투에서 리브 샌박의 설계를 무력화 시키며 전령과 2킬을 추가하며 초반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담원은 18분경 드래곤 전투에서도 승리를 차지하며 게임을 완전히 장악했다.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펼친 담원은 바론과 드래곤 4스택 버프를 앞세워 28분만에 3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담원을 승리로 이끈 '너구리' 장하권. 사진=LCK
담원을 승리로 이끈 '너구리' 장하권. 사진=LCK

반드시 이겨야하는 4세트, 리브 샌박은 도브에게 오른을 쥐어주는 등 정규시즌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조합을 빼들었다. 리브 샌박은 조합 자신감을 바탕으로 크로코가 상대 정글을 휘저으며 캐니언 상대 초반 근소한 격차를 벌렸다. 담원 기아는 탑 차이를 기반으로 균형을 맞췄다.

18분경 3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리브 샌박이 프린스의 프리딜을 앞세워 3킬을 추가하고 드래곤까지 처치하며 근소하게 앞서가는 듯 했다. 하지만 담원이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라인 이득을 지속적으로 올리며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잡았다.

결국 담원은 29분 리브 샌박이 바론 사냥에 나서며 승부수를 던지자 상대를 바론 둥지에 몰아 넣고 3킬과 함께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담원은 37분 경 리브 샌박의 본진을 파괴하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아쉬운 패배를 당한 리브 샌박은 다음날(2일) 펼쳐지는 선발전(KT롤스터 VS DRX) 승자와 3일 최종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 진출을 노린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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