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울산 현대, ESG 경영에 '지속성' 포커스
장기적인 비전 수립하며 'U-WAVE 프로젝트' 예고
팬들과 함께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 환경보전에도 힘
K리그1 울산 현대가 '미타와 함께하는 고래 리턴 챌린지'로 지역사회 환경보전에 힘을 보탠다. /울산 현대 제공
K리그1 울산 현대가 '미타와 함께하는 고래 리턴 챌린지'로 지역사회 환경보전에 힘을 보탠다. /울산 현대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다양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에도 ESG 경영 훈풍이 부는 중이다. 특히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지속성’에 포커스를 맞추며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 경영 실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다. 단순히 일회성 캠페인에 그쳐선 안 된다. 장기적인 비전을 수립하고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해 꾸준히 공을 들여야 한다. 여기에 발맞춰 울산 구단은 7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U-WAVE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지역사회와 더 깊게 그리고 더 많이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며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다.  

7월 울산 사무국 임직원은 U-WAVE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지사가 주관하는 사랑의 빵·쌀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울산 임직원들은 독거노인 취약계층에 직접 만든 카스텔라와 쌀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탰다. 또 다른 활동에는 선수단도 참여했다. 설영우(24)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16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울산양육원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의 특별석 관람권과 기념품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울산 현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 공헌 및 지역밀착활동(CSR)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로고인 'U-WAVE'를 공개했다. /울산 현대 제공
울산 현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사회 공헌 및 지역밀착활동(CSR) 강화를 위한 프로젝트 로고인 'U-WAVE'를 공개했다. /울산 현대 제공

이제는 팬들과 함께하며 의미를 더욱 키우고자 한다. ‘미타와 함께하는 고래 리턴 챌린지’로 지역사회 환경보전에 힘을 보탠다. 이번 챌린지는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뚜껑 분리배출 활동이다. 해양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활용이 힘든 플라스틱 병뚜껑의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이번 최근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로 고래들의 서식지로 유명했던 울산 앞바다에 고래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든 지역 사회와 환경 오염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도 담겨 있다.

7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부터 시즌 종료까지 문수축구경기장 각 입장 게이트에 병뚜껑 챌린지 수거함이 설치된다. 입장 관객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병뚜껑 수거를 진행한다. 병뚜껑 수거함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울산 지역 내 지역 기관, 학교, 어린이집으로 확대 설치될 예정이다. 수거된 병뚜껑들은 울산의 마스코트인 미타의 에코 굿즈와 경기장 내 에코 아트월로 재탄생되어 올 시즌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울산은 팬들의 병뚜껑 분리배출 챌린지 동참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공개할 예정이다. 

김광국(55) 울산 현대 대표이사는 “7월부터 시작한 U-WAVE 프로젝트로 다양한 사회 공헌 및 지역 밀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분리배출 챌린지로 팬 프렌들리에서 나아가 에코 프렌들리 구단으로 거듭나는 시즌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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