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22 한화 클래식, ISO 20121 인증 획득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대회로"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펼쳐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의 모습. /한화 클래식 제공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펼쳐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의 모습. /한화 클래식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화그룹은 지속가능한 기업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을 실천 중이다. 항공우주, 그린에너지라는 차세대 성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건 물론 '함께 멀리'의 철학이 담긴 스포츠 분야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GC에서 펼쳐졌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친환경 대사로 앞장서는 그린 키퍼 캠페인으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홍지원(22·요진건설)에게는 한화 100년의 숲과 연계해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를 수여했다.

대회 기간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생분해(세균 등에 의해 분해되는 성질) 비닐 쓰레기 봉투 활용을 적극 권장했고, 갤러리 입장권과 팸플릿, 가이드북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등 종이 사용을 최소화했다. 부득이하게 종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에는 친환경 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종이 제작물을 활용했다. 또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재생 가능 종이팩으로 제작된 생수를 보급했으며, 대회 운영진이 착용하는 유니폼을 폐플라스틱 원사로 제작했다. 게다가 식자재는 대부분 강원도 지역사회에서 공수했다. 초등학생 이하 유아동 대상으로는 무료 입장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위한 지역 상생 티켓 정책도 펼쳤다.

한화 클래식·KSA ISO 20121 인증 로고. /한화 클래식 제공
한화 클래식·KSA ISO 20121 인증 로고. /한화 클래식 제공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화 클래식이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 2012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20121은 국제회의, 인센티브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MICE) 사업을 수행하는 이벤트 기획자, 장소, 마케팅 조직 등이 경제·환경·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과 운영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국제 표준인증이다. 축구, 야구, 농구 등 종목을 포함해 국내에서 열린 모든 정규 스포츠 리그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ISO 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인증 자격은 오는 2025년 8월까지 유효하다.

이구영(58)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 클래식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은 ESG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앞장선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 갤러리 여러분 모두의 노력 덕분이다"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한화 클래식이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한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힘줬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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