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콘텐츠 제작 및 놀이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스토리 리소스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 가능
‘멋쟁이사자처럼’과 미래 개발자 양성 위한 협업 활동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에 나선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공개하며 한국판 '로블록스'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용자가 단순 메타버스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창작자로서 직접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넥슨의 이 같은 구상은 미국의 1위 메타버스 로블록스와 궤를 같이한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창작자로 변신해 자신만의 게임 및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초등학생도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쉬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현재도 높은 이용자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본인만의 월드(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유튜버 조코딩 강의 영상 갈무리
유튜버 조코딩 강의 영상 갈무리

플랫폼 내 제작 툴을 활용해 나만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다른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 메이플스토리의 아트, BGM 등 방대한 리소스를 비롯해 본인이 직접 만든 UGC(User Generated Content)를 활용할 수 있으며 루아 스크립트(Lua Script)를 사용해 정교하게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닌 미래 개발자 양성소로써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원활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자센터를 운영한다. 누구든지 월드 제작에 대한 개발 지식을 기초 단계부터 얻을 수 있게 단계별 학습 콘텐츠와 가이드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과 미래 개발자 지망생을 위한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양사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안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발굴하고, 한 발 나아가 예비 크리에이터들을 지원해 미래 IT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넥슨은 멋쟁이사자처럼과 교육 파트너십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고 메타버스 월드의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양사는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코딩 전문 유튜버 ‘조코딩’과 협업해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콘텐츠 개발을 돕는 가이드라인 영상을 지난 2일 공개했다. 해당 강의는 총 4개 챕터에 걸쳐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소개하고 자신만의 월드를 제작, 퍼블리싱, 수익화 등 다앙한 노하우를 전수한다.

양사는 한 단계 나아가 오프라인 행사가 포함된 대규모 해커톤을 개최한다. 800여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는 이번 ‘메이플스토리 월드 X 슈퍼 해커톤’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내 리소스를 자유롭게 사용해 월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총 1400만원의 상금이 준비돼 있다.

신민석 넥슨 디렉터는 “멋쟁이사자처럼과 교육 파트너십은 양측이 축적해온 프로그래밍 역량과 교육 시스템을 통해 미래 개발 인재를 육성하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예비 창작자들이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본인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험해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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