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걸리버 스튜디오가 작업한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서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2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 7화 ‘VIPS’ 편이 트로피를 가져가며 걸리버스튜디오의 기술력이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셈이다.

백창주 씨제스 걸리버 스튜디오 대표는 "미국 권위의 시상식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 기쁘다. 걸리버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능력이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사랑받는 K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수시각효과상을 받은 정재훈 걸리버스튜디오 사장은 “생각지도 못하던 너무 큰 상을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헐리웃과 비교 하면 불모지나 다름없던 VFX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이런 큰상을 수상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더 정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노출되는 오징어 게임을 웰메이드한 작품이 되도록 일조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2019 설립한 자회사다.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단기간 내 다수의 대작 흥행에 기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선도 업체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 CG/VFX 사업에서 영역을 확장, 걸리버 스튜디오 R&D Lab을 신설하고 다국적 전문가를 모아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등 컴퓨터 비전과 영상 AI 영역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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