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경훈-김시우, 단장 추천으로 대회 합류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한 목소리
이경훈(왼쪽)과 김시우. /연합뉴스
이경훈(왼쪽)과 김시우.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남자골프가 국가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역대 최다인 4명을 내보낸다.

6일 오후(이하 한국 시각) 인터내셔널 팀의 트레버 이멀먼(43·남아공) 단장이 공개한 추천 선수 명단에는 이경훈(31)과 김시우(27)가 포함됐다. 앞서 임성재(24)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신인상 후보에 오른 김주형(20)이 자력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데 이어 이경훈과 김시우까지 한국은 총 4명이 올해 프레지던츠컵에 나가게 됐다.

프레지던츠컵은 지난 1994년 창설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골프 대항전이다. 올해 대회는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가 4명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2011년 대회에 최경주(52)와 양용은(50), 김경태(36) 총 3명이 나간 게 최다 출전이다. 최경주는 올해 대회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을 맡았다.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을 갖는 이경훈은 "첫 출전이라 설레는 감정이 있다. 걱정도 되지만 선발해준 만큼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2017년에 이어 2번째로 대회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한국 선수가 4명이나 나서게 돼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둘은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면서 승리 세리머니를 할 수 있다면 기억에 남고 좋은 일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4명, 호주와 캐나다가 2명씩, 일본, 남아공, 콜롬비아, 칠레가 1명씩 뽑혔다.

한편 올해 대회 미국 대표팀 단장직은 데이비스 러브 3세(58·미국)가 수행한다. 미국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1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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