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수비력 과시하며 팀 4-1 승리 기여
UCL 무대 데뷔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 무대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리버풀(잉글랜드)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4-2-3-1 전형에서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격했다. 마티아스 올리베라(25·우루과이), 아미르 라흐마니(28·코소보), 지오반니 디 로렌조(29·이탈리아)와 함께 백 4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리버풀을 상대로도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인 모하메드 살라(30·이집트)를 완벽하게 지워냈다. 1300억 원 이상의 몸값을 자랑하는 다윈 누녜스(23·우루과이)를 상대로도 돌파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를 펼쳤다.
스텟에서도 좋은 활약이 드러났다. 이날 김민재는 걷어내기 6회, 슈팅 블락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률 100%(3회 중 3회 성공), 공중볼 경합 100%(1회 성공), 볼 터치 50회, 패스 성공률 82.9%를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의 활약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평점 7.3을 부여했다. 이날 백 4 수비진 중 가장 높았다.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도 7.5를 매기며 팀 평점 상위권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나폴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화력쇼를 펼쳤다. 전반전 이른 시간부터 골 폭죽을 터트렸다. 전반 5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8·폴란드)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전반 31분 안드레-프랭크 잠보 앙귀사(27·카메룬), 전반 44분 지오반니 시메오네(27·아르헨티나)가 골을 터트리며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지엘린스키가 한 골을 더 기록하며 4-1 완승을 거머쥐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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