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2800만원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Ethereum), 리플(XRP), 솔라나(SOL) 등 알트코인도 내림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4일 오전 7시 0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58% 하락한 2833만2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18% 하락한 220만1000원, 리플은 전일 대비 4.47% 하락한 470원, 솔라나는 전일 대비 8.65% 하락한 4만6760원에 거래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Ethereum)은 2013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의해 탄생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분산 네트워크로 현재 많은 디앱(DApp)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이더리움은 2015년부터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을 사용해오고 있지만, 현재는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 PoS)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검증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클래식과 같이 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하며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리플은 글로벌 송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겸 디지털 자산(XRP)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리플 네트워크 하에서 글로벌 송금 요청 시, 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리플은 자체적인 리플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인 타원곡선 디지털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한다.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혹은 일정 시간이 지날 때, 모든 노드에서 XRP원장(사용자의 계정에 있는 XRP 기록)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어,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빠르게 송금 신청, 거래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솔라나는 타 블록체인 대비 빠른 거래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토대로 디앱(DApp)들의 생태계를 조성한 메인넷 프로젝트다. 솔라나 토큰(SOL)은 수수료, 예치(Staking), 거버넌스 참여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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