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 개최
국내 사회적 기업, 양적 성장 못지 않은 질적 성장 화두
조대식 위원장 "사회적 기업 중 93.2% 이익 내는 영국 벤치마킹해야"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사회적 기업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익과 고용 등 사회적 기업의 질적 성장이 화두로 등장했다.

‘SOVAC 2022’가 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SOVAC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에 따라 지난 2019년 5월 처음 열렸으며 이후 2020년과 지난해엔 팬데믹 탓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올해 '커넥트 포 그로스(Connect for Growth)', 즉 '성장을 위한 연결'이란 주제를 갖고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다.

코로나19 기간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터라 이날 행사는 국내 사회적 기업 생태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도 함께 지녔다. 현재 국내의 인증 사회적 기업 수는 3300개 이상, 소셜벤처 수는 2000개 이상, 임팩트 투자 규모는 7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양적 발전과 비교한 질적 성장은 여전히 더뎌 향후 이를 개선하는 것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조대식 SOVAC 조직위원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개회사에서도 관련 논의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조 위원장은 “사회적 생태계엔 많은 변화가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먼저 사회적 기업의 질적 성장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영국의 사례를 들었다. 

영국 내 사회적기업 중 93.2%는 순이익을 내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의 고용창출 비중은 전체 고용의 5.6%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 사회적 기업 중 4분의 1이 넘는 27.8%가 순손실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용창출 비중도 1%에 불과하다. 자금 조달에서도 영국은 정부지원금을 받는 사회적기업 비중이 7% 뿐이지만 한국에선 40%가 국가 지원을 받는다.

이지선 한동대학교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SOVAC에서 함께함의 힘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지선 한동대학교 교수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SOVAC에서 함께함의 힘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조 위원장은 "사회적 기업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워서 경쟁력 갖춰 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사회적 기업은 정부, 대기업,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해야 성장의 가능성이 커지고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결식아동문제를 해결하고자 14개 기업이 뜻을 모아 시작된 '행복얼라이언스'가 2022년 현재 112개 기업, 44개 지자체, 또한 각 지역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런 식으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로를 연결해 사업을 펼쳐나가면 질적, 양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로 중화상을 입고도 40번의 수술 끝에 굳건한 삶을 살고 있는 이지선 작가, UN과 함께 지속가능 발전을 구현하고 있는 하지원 에코맘 대표, '성심당 프로젝트', '연남위크' 등을 통해 로컬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 등이 연사로 등장해 강연했다.

정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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