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비건뷰티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뷰티업체들이 화장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선택지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현재 자체 비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빌리프 X VDL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 제품에서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하지 않았고, 피부 자극 테스트와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도 받았다. 멀티 컬러 리퀴드, 프라이머, 스틱 파운데이션, 립 앤 아이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 등을 내놓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론칭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프 프로젝트(Enough Project)’는 수분크림과 ‘24H 유스 앰플’ 등을 선보였는데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제품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PET 소재를 활용해 용기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자연주의 럭셔리 스킨케어의 선구자인 Tata’s Natural Alchemy(이하 '타타 하퍼')를 인수하기로 했다. 타타 하퍼는 2010년 탄생한 이래 제품 개발부터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클린 뷰티의 원칙을 고수하며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의해왔다. 타타 하퍼는 '타협 없이 만들어진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의 사명을 통해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 원료(GMO), 첨가제, 인공 색소 및 향료, 합성 화학물질 등이 포함되지 않은 100% 자연 유래 성분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하는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아워글래스는 가을을 앞두고 신제품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을 출시한다. ‘앰비언트 소프트 글로우 파운데이션’은 동물성 성분을 전면 배제한 전성분 비건 제품으로 논아크네제닉,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이 밖에도 애경산업의 클린 스킨케어 브랜드 에프플로우가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제품을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제품으로 인증받았다. 특히 동물성 성분 등을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했다.

LF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아떼'도 모발 영양 및 볼륨 케어에 특화된 '앤루트 클리닉 리 트리트' 헤어 에센스를 출시했으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도 지난 5월 '마인'의 비건 화장품을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뷰티업체들이 잇달아 비건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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