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준 FOMC 통해 자이언트스텝 단행…코스피 장 초반 약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경신…환율 1400원 돌파
22일 코스피는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인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코스피는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인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의 여파로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2347.21)보다 27.51포인트(1.17%) 하락한 2319.70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754.89)보다 8.07포인트(1.07%) 내린 746.82포인트로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22.41포인트로 개장 직후의 낙폭을 다소 만회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744.29포인트를 기록하며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감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국내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음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 4400원까지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8만 6200원을 기록하는 등,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금리 인상과 긴축 지속에 대한 여파로 20만 7000원, 6만 2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 투자자들이 118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820억원을, 기관은 4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51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441억원을, 기관은 82억원을 순매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94.2원)보다 3.8원 오른 1398.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05.5원으로 140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13년 5개월만의 일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1조 8000억원 넘게 매도하고 있으며 증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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