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입국 상한 폐지 및 개인 여행 허용"
여행업계, 일본 자유여행 맞춰 고객유치 나서
10월 11일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다. / 연합뉴스
10월 11일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진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일본 정부가 10월 11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 중 완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11일을 하루 5만 명이던 입국자 상한선을 폐지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한다. 또한 비자 취득을 면제하고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광 지원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국 여행 할인'을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자국 입국을 제한하고 있던 일본 정부는 6월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한 이후 계속해서 기준을 완화해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까지 한국 등 주요국 대상으로 허용됐던 무비자 입국이 열리지 않으면서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일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자료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각각 약 714명과 753만 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2019년에도 '노재팬' 열풍 속에서 약 558만 명이 일본을 방문해 가장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 여행 기대감은 9월 초부터 드러났다. 교원투어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및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상품 검토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13~20일 상품 예약 수가 전주 대비 400% 증가했다.

또한 하나투어는 9월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36.1%로 가장 높게 나왔고 지난달 대비 776.6% 상승했다. 모두투어는 14일 이후 일본 상품 예약 건수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40% 폭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일본 예약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무비자 입국까지 허용되면서 여행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이미 자유 여행에 대한 문의가 많아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의 기존 인기 패키지 여행상품과 함께 도시별 에어텔 상품을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10월보다 11월에 더욱 많은 일본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월 홋카이도(북해도) 등 신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모두투어는 " 항공사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항공 공급석 확대 및 다른 지역들의 다양한 테마 상품 기획과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조기예약 등 판촉 프로모션으로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마련해 지역별 단풍명소를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을 공개했다. 또한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자유여행 상품을 선보였으며 일본 항공·호텔 기획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우리나라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 또한 크다"고 말하며, "여행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상품과 서비스 등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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