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그에 반해 낙폭 과다 인식에 반등 가능성도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코스피가 27일 장 초반 222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날 종가에 비해 3.45p(0.16%) 올라 2224.39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2.64p(0.12%) 내린 2218.3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 매수세에 보합권으로 올라섰지만 장중 한때 2209.35까지 떨어지며 이틀 연속으로 연저점을 갱신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서 110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넣고 있는 터라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시간 26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1.11%), S&P500지수(-1.03%), 나스닥지수(-0.60%)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 파운드화가 한때 사상 최저인 1.03달러까지 급락하며 '강달러' 추세를 밀어붙인 게 뉴욕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14.67까지 올라 20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428.0원에서 출발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과소 평가되고 있단 인식이 지배적이라 반등할 거란 예상을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과 역사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범위 하단 진입에 따른 기술적 및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1.21%), 삼성바이오로직스(-1.98%), 삼성SDI(-1.51%), LG화학(-0.70%) 등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5%), 현대차(0.55%), 기아(0.53%), 카카오(0.17%) 등은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p(0.31%) 오른 694.53에 개장해 역시 보합권이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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