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 실패... 호날두 2경기 무득점
우루과이, 이란 수비에 고전하며 패배
가나, 귀화 선수들과 호흡 맞추는 데 중점
포르투갈은 9월 A매치 기간에 평가전이 아닌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5, 6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9월 A매치 기간에 평가전이 아닌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5, 6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9월 A매치 일정을 1승 1무로 마쳤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 조(H조)에 묶인 포르투갈(9위)과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는 모두 1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먼저 포르투갈은 9월 A매치 기간에 평가전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5, 6차전 일정을 소화했다. 25일(이하 한국 시각) 한 수 아래인 체코(32위)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 디오고 달로트(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28일 펼쳐진 조별리그 6차전에서는 스페인(6위)에 0-1로 졌다. 아울러 이날 경기 패배로 조 2위가 되며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는 이번 9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최근 대표팀의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일격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24일 이란(22위)을 상대로 0-1로 졌다. 정예 멤버들이 모두 출전했으나, 상대의 강력한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34분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약점을 노출했고, 메흐디 타레미(30·포르투)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주축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23·바르셀로나)도 부상으로 잃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약 10주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며 월드컵 본선 무대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우루과이는 9월 A매치 평가전을 마지막 옥석 가리기로 활용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트위터
우루과이는 9월 A매치 평가전을 마지막 옥석 가리기로 활용했다. /우루과이 대표팀 트위터

28일 캐나다(43위)전에서는 2-0으로 이겼다. 어느 정도 분위기를 다잡았다. 공격진에서 요주의 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다윈 누녜스(23·리버풀)가 2020년 11월 콜롬비아전(3-0 승)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골 맛을 봤다. 특히 우루과이는 이번 9월 A매치 평가전을 마지막 옥석 가리기로 활용했다. 대표팀 경력이 짧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새 얼굴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가나는 다수의 귀화 선수들이 합류한 이후 첫 평가전을 가졌다. 내용은 안 좋았다. 24일 브라질(1위)에 0-3으로 패배했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리 내줬다. 후반전에 이나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클루브)와 타리크 램프티(22·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귀화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큰 소득은 없었다.

28일 니카라과(139위)전에는 기존 선발 명단에서 큰 변화를 줬다. 귀화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1-0 승리에 그쳤다. 사실상 공식 경기에서 처음 손발을 맞춰 조직력은 아직 미완성이었다.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얼마만큼 선수들 간의 호흡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게 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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