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최근 식품업계에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백설 진한 참기름’ 용기의 뚜껑(캡)과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대부분의 참기름은 유리병과 플라스틱 뚜껑을 분리하기가 힘들고 라벨을 떼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참기름병으로 널리 쓰이는 유리는 뚜껑과 라벨을 각각 분리해서 배출하지 않으면 재활용이 어려워진다.
CJ제일제당은 뚜껑에 껌 용기에 많이 쓰이는 방식인 '절취 손잡이'를 적용하고, 기존 제품보다 분리가 쉽고 잔여물이 남지 않는 방식으로 라벨을 바꿨다. 라벨에 '뜯는 곳'을 표시하고 뚜껑 분리배출 방식을 그림 형태로 제공했다.
또 기름을 뿌려 쓸 수 있도록 한 ‘백설 스프레이 오일’을 출시했다. 용기를 기울여 부어 쓰는 방식에 비해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보다 편리한 조리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안개분사 방식은 오일을 뿌릴 때 일정한 면적에 골고루 오일을 입힐 수 있게 퍼져나오는 방식이다. 적은 양의 오일로도 요리의 향과 식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용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높아지는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다양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전자레인지 전용제품인 ‘카구리’ 큰사발면에 안심손잡이를 우선 적용했다. 조리 직후 뜨거운 용기를 옮길 때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향후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심손잡이는 카구리 큰사발면 옆면의 점선을 따라 뜯은 후 안으로 끼워 밀면 완성된다.
오뚜기는 캠핑족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간편양념을 선보였다. ‘고소후 간편양념’은 고춧가루와 소금, 후추 등 필수 양념 3종을 한 통에 담은 제품으로 모든 양념을 일일이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양념별로 각각의 뚜껑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