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위 울산부터 6위 강원까지 각기 다른 목표 향해 질주
여권·캐리어·수원FC·소고기·전기자동차
올 시즌 하나원규 K리그1 2022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하나원규 K리그1 2022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들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누리꿈스퀘어(상암)=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우승과 ACL은 우리의 차지다!"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라운드에 앞서 미디어데이 행사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울산 현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강원FC) 감독과 주요 선수가 참석해 파이널라운드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선두 울산은 2005년 이후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에 도전한다. 승점 66으로 2위 전북(승점 61)에 승점 5로 앞서 있다. 10월 1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8일 전북, 11일 포항, 16일 강원, 23일 제주를 차례로 만난다. 그 사이 전북과 FA 4강(5일)도 치러야 한다. 홍명보(53) 울산 감독은 “지금은 첫 경기(인천전)이 끝나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라며 “위기도 있었지만 역전승도 많이 하면서 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우승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줬다.

울산을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이청용(34)은 “(리그와 FA컵) 두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리그 우승이 목표인데, ‘힘 빼고 준비한다’ 이런 건 없다”며 “컵 대회도 잘 치러야 리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홍명보(왼쪽) 감독과 이청용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홍명보(왼쪽) 감독과 이청용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해 파이널A 최종전에서 울산과 마지막까지 우승 싸움을 펼친 끝에 사상 최초 5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9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전북은 올해에도 역전을 꿈꾼다. 10월 1일 포항전을 시작으로 8일 울산, 11일 강원, 16일 제주, 23일 인천과 연달아 만난다. 김상식(46) 전북 감독은 “쉬운 상대가 없다. 저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때 잘하지 못했고, 유독 홈에서 안 풀렸기에 팬들의 질책이 많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판도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서 질책을 응원으로 바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3위 김기동(51) 포항 감독은 “킹 메이커가 아닌 킹이 되고 싶다. 울산과 전북이 우승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도 (우승)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우선 첫 대결 상대인 전북과 경기가 중요하다. 남은 5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계획한 대로 시즌을 잘 치렀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다. 포항, 전북 등 강한 상대들이 남아 있다.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4위 조성환(52) 인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주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 스테판 무고사(30·몬테네그로)의 이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5경기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5위 남기일(48) 제주 감독은 "K리그를 보시는 팬 분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지셨다. 축구에 대한 열기가 대단하다. 제주의 감독으로서 감사하다"며 "남은 경기 제주 만의 축구로 순위를 더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줬다.

6위 최용수(49) 강원 감독은 "(파이널A) 막타에 탑승했다. 진짜 승부는 5경기다. 저희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강원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호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