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MJ당 2.7원 인상
가스계량기. / 연합뉴스
가스계량기. /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10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0.4원/MJ)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2.3원/MJ)을 반영한 결과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가스 공급차질 등 영향으로 천연가스(LNG) 시장 불안이 가중돼 국제가격도 높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천연가스 수입단가는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어, 올해 미수금 누적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되면 동절기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천연가스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서울시 기준, 가구당 연중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월 5400원 오른다. 인상율은 주택용 15.9%, 일반용 16.4%(영업용1) 혹은 17.4%(영업용2)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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