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아시아 선수로 최초 선정
베캉, 데미랄, 테오, 밀린코비치-사비치 밀어내고 투표 1위
1일 토리노전에서 시상식 진행
나폴리의 김민재는 8월 22일 AC 몬차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나폴리의 김민재는 8월 22일 AC 몬차와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가 세리에 A(이탈리아 1부)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세리에 A 사무국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가 9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1일 열리는 나폴리와 토리노 경기에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선수가 세리에 A 무대에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루이지 데 시에르보(54) 세리에 A 대표는 "김민재는 세리에 A를 대표하는 공격수인 치로 임모빌레(32·라치오)와 올리비에 지루(34·AC 밀란)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능력을 보여줬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재는 코너킥 장면에서 영리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코너킥 장면에서 영리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연합뉴스

김민재는 9월의 선수 후보로 함께 이름을 올린 호드리구 베캉(26·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24·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25·AC 밀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7·라치오) 등 쟁쟁한 후보들을 꺾고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7월 27일 나폴리 입단을 확정한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팀 주축 수비수로 발돋움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수비력에 더해 리그 7경기에서 2골까지 기록했다.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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