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개 팀 160여 명의 선수 참가
1일차 일정 '축구 클리닉' 열띤 호응
[천안=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여자 선수들의 열기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 1일 1일차 일정이 진행된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이 후끈 달아올랐다.
‘K리그 퀸컵'은 여자 아마추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2010년부터 12년째 개최하는 대회다. 지난해까지는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 연령대의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새롭게 바뀌었다. K리그 구단들이 직접 선수를 선발하고 팀을 구성해 출전하도록 개편했다. 총 12개 팀(강원FC·경남FC·대전하나시티즌·부산 아이파크·서울 이랜드·수원 삼성·안산 그리너스·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FC서울)에서 약 160여 명이 참가한다.
이날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축구 클리닉’이었다. 특히 인기 축구 유튜버 ‘고알레’의 이호, 고재민(고체티노), 박태윤(박무리뉴), 선창현(선나바로)과 전 여자축구선수 주수진(29)이 진행한 축구 클리닉은 선수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4개 섹션으로 진행됐고, 슈팅, 패스, 드리블, 수비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20분씩 주어졌다. 코치진들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대회를 하루 앞둔 선수들은 진지하게 축구 클리닉에 임했다. 2시간가량의 쉽지 않은 훈련량이었지만, 참가한 선수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맴돌았으며, “재밌다”라는 감탄사들이 뿜어져 나왔다.
축구 클리닉을 맡은 ‘고알레’의 이호(36) 코치는 “요즘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었다. K리그에서 12년째 퀸컵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제 그 빛을 보는 것 같다. 여자축구의 저변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라며 “축구 클리닉을 어떻게 진행할지 많이 고민했다. 저희의 코치들이 많이 현장에 왔고, 섹션을 나눠서 진행하면 어떨까 싶었다. 코치 한 명이 모든 섹션을 맡기보다는 잘하는 분야에 코치들이 한 명씩 나와서 레슨을 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훈련의 핵심만 알려드리고자 노력한 덕분에 선수들도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2019년 퀸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김현선(25·수원 삼성)도 이번 축구 클리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퀸컵에서 축구 클리닉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양한 분야를 세부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2일 있을 실전 경기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대학생 신분으로 출전할 때랑은 또 다른 것 같다. 이번에는 구단의 엠블럼을 달고 대표로 출전하는 만큼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더 강하다. 사명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당찬 각오도 밝혔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관련기사
- 공공의 적은 '울산'… 파이널A 6개 구단 "우승·ACL은 우리의 것"
- 정규리그 마친 K리그1, 시선은 '파이널 라운드'로
- 막바지 접어든 K리그1, '도움왕 경쟁'도 흥미진진
- K리그1에 내려진 '극장골 주의보'
- [생활체육은 상생이다①] 지금은 여성 풋살이 대세… '보는 풋살'서 '뛰는 풋살'로
- 2022 K리그 퀸컵 조 추첨 완료... "선의의 경쟁 약속"
- K리그1 우승 경쟁은 계속... 선두 울산, 2위 전북 나란히 승리
- K리그 퀸컵에 강원FC 가족팬이 떴다... "퀸컵, 마침표 아닌 새로운 시작되길"
- '압도적인' 수원 삼성, 2022 K리그 퀸컵 정상... MVP는 김현선
- [현장에서] 진심은 통하는 법, 연맹과 136명의 선수들이 그린 K리그 퀸컵
- K리그 퀸컵 그 이후...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은
- 축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 허문다... K리그 통합축구 2차 리그 7일 개막
- 제2기 세종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유소녀 축구교실 성료
- 여자 아마추어 축구 축제 '2023 K리그 퀸컵' 역대 최대 규모로 팡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