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부터 전 연령대의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변화
총 12개 팀 경쟁
5:5 풋살 형태로 전후반 각각 10분씩 진행
1일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 창의관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일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 창의관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천안=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K-WIN CUP)’ 조 추첨식에 참석한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1일 충남 천안재능교육연수원 창의관에서 2022 K리그 여자 풋살대회 퀸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K리그 퀸컵'은 지난해까지 여자 대학생 동아리 축구대회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전 연령대의 성인 여자 풋살대회로 새롭게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2개 팀(강원FC·경남FC·대전하나시티즌·부산 아이파크·서울 이랜드·수원 삼성·안산 그리너스·성남FC·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FC서울)이 참가한다.

참가 팀 선수 등록은 한 팀당 15명 이내로 제한된다. 대한축구협회 선수로 등록되어 있거나, 고등학교 이상 엘리트 선수 경력의 인원은 팀당 2명까지만 가능하며, 경기에는 한 명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경기는 5:5 풋살 형태로 전후반 각각 10분씩 진행된다. 총 3팀씩 4개 조로 편성됐으며,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후 각 조 1, 2, 3위 팀끼리 만나는 토너먼트를 진행한 뒤, 조별 결승전과 3, 4위전을 펼친다. 1위 조 토너먼트에서 1, 2위를 기록하는 팀이 우승팀, 준우승팀의 영예를 안게 된다.

경기는 5:5 풋살 형태로 전후반 각각 10분씩 진행된다. 총 3팀씩 4개 조로 편성됐으며,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는 5:5 풋살 형태로 전후반 각각 10분씩 진행된다. 총 3팀씩 4개 조로 편성됐으며, 풀리그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 추첨식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남FC, 수원 삼성이 A조로 묶였다. 포항 스틸러스, 안산 그리너스, 인천 유나이티드는 B조에 편성됐다. C조는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강원FC로 꾸려졌고, D조는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 성남FC로 구성됐다. 대회는 2일 오전 9시부터 천안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다.

조 추첨이 완료된 이후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2018, 2019년 퀸컵 득점왕에 오른 기억이 있는 수원의 김현선(25)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배기종(39) 경남FC 코치가 감독을 맡고, 2017, 2019년 퀸컵 MVP 출신 엄다영(27)이 플레잉코치로 출전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남 대표 엄다영은 "최대한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었다.

서울 이랜드는 특이하게 선수단 전원이 아프리카TV 인기 BJ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열정만큼은 여느 팀 못지않다. 팀 대표로 나온 '이류짱' 이효진(31)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신생팀인 만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구단 자체 대회인 '2022 하나퀸즈컵(지역 여성 풋살 동호회 풋살대회)' 우승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전은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전 대표 배수미(30)는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장에서 만난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이 주된 목표는 아니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와 더불어 모든 팀들이 조기 탈락하지 않고 함께 끝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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