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7분 에메르송 퇴장... 5분 뒤 3번째 골 헌납
손흥민, 평점 5 마크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손흥민(30)이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북런던 더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74분간 경기를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토트넘은 전반전 초반부터 아스널의 강한 압박에 정신을 못 차렸다. 결국 전반 20분 실점했다. 토마스 파티(29·가나)에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0-1이 됐다. 선제 실점 이후 역습의 속도를 높였다. 이른 시간 동점골을 일궈냈다. 전반 31분 히샬리송(25·브라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이 결정지으며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부카요 사카(21·잉글랜드)에게 슈팅을 허용했고,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25·브라질)에게 실점하며 1-2가 됐다.
후반 17분 악재까지 겹쳤다. 에메르송 로얄(23·브라질)이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5분 뒤 쐐기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움직이던 그라니트 자카(30·스위스)의 움직임을 놓쳤고 실점하며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토트넘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노렸으나, 결국 1-3으로 무릎 꿇었다.
선발로 출격한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대표팀 경기 일정으로 인한 체력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듯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71.4%에 그쳤고, 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하며 평점 5를 부여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 첫 패의 쓴잔을 마셨다. 5승 2무 1패 승점 17을 마크하며 3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널은 7승 1패 승점 21로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5승 2무·승점 17)를 제치고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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