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작년 말 700만 돌파 이후 9개월만에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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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박종훈 기자] 케이뱅크(은행장 서호성)가 9월 말 고객 수 8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2년만에 100만 고객을 넘어선 바 있으며, 지난 2021년 12월 700만 고객 달성 이후 9개월만에 고객 100만명을 늘렸다.

고객 수와 함께 여수신 규모도 성장했다. 3분기말 기준 수신잔액은 13조 4900억원, 여신잔액은 9조 7800억원이다. 지난 2분기에 비해 여신과 수신 모두 1조원 이상 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 전반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금리 경쟁력과 신상품을 무기로 3분기 여신 성장을 이뤘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나타냈다. 

또한 3분기부터 고객이 손쉽게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 중 본인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맞춤 신용대출'을 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담보대출은 3분기 전세대출 4회, 아파트담보대출 3회에 걸쳐 금리를 낮췄다.

대출 상품군도 늘렸다. 지난 5월 자영업자 대상 보증 대출 '케이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9월엔 신용 상품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향후 아파트담보대출(구입자금)도 곧 출시해 신용, 담보, 자영업자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신 부문은 가파르게 금리가 오르는 시장상황에서 단기상품으로 대응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인 연 2.3%로 올렸다. 역시 업계 최대인 한도 3억원까지 단일 금리가 적용된다.

또 100일 동안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100일'을 7월에,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새해 준비예금'을 9월에 특판을 진행했다.

제휴 서비스 확대와 포용금융 실천도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삼성증권 주식계좌 개설, DB손해보험 해외여행 여행자보험 가입이 가능해졌고, MZ세대에 최적화한 신용카드인 ‘케이뱅크 삼성iD카드’ 도 새로 출시됐다.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올 상반기만 1조 490억원으로, 작년 연 공급액 751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한 이자감면 역시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53억 5600만원 규모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 및 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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